혁신기술 기반 지능형 영상 검색 장비 도입
범죄없는 안전 도시 포항 구현
치매 노인 실종 및 유괴 등 강력사건 발생 시 신속 대응
경북 포항시는 지난 4일 포항남부경찰서에서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의 주요 서비스인 '지능형 영상 검색실'을 개소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남일 포항시부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의장, 시진곤 포항남부경찰서장, 포스코홀딩스, 사업참여기업, 시민 참여단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현재까지 개발·구축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활용·고도화 계획에 대해 논의한 뒤 서비스를 시연했다.
포항시는 4일 포항남부경찰서에서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의 주요 서비스인 '지능형 영상 검색실'을 개소하고 시연회를 갖고 있다. 포항시 제공
시는 지난 해 3월 국토교통부 주관 공모사업인 ‘스마트시티 챌린지 본사업’에 선정되면서 국비 100억 원을 지원 받아 지난해 8월부터 관련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 사업은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기업과 지자체가 협업을 통해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시는 이번 사업에서 스마트도시 안전, 스마트 교통, 디지털 행정혁신, 데이터 허브 등 4대 분야 8개 서비스를 구축해 ‘도시 전반의 디지털화’를 통한 미래형 스마트도시 구현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도시 안전 분야 주요 서비스는 스마트 관제와 지능형 영상 검색 서비스가 있다.
이날 개소식을 개최한 포항남부경찰서 검색실에는 지능형 영상 검색서비스가 탑재돼 있다.
지능형 영상 검색서비스는 AI 영상인식 기술과 딥러닝 학습 기술을 기반으로 치매 노인 실종 및 유괴 등 강력사건 발생 시 대량의 CCTV 저장 영상을 신속하게 검색해 사건 해결의 골든 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
시 통합관제센터에 도입된 스마트 관제는 폭력과 배회자 등 범죄 징후로 예상되는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탐지한 후 선별 표출해 관제 효율과 초동 대처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하는 서비스이다.
모니터 요원의 육안에 의존하는 관제의 약점을 극복하고 시간과 장소, 상황별 관제 시나리오 설정으로 관제의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다.
시는 통합관제센터 방범 CCTV 총 4500대에 이 서비스를 적용했다. 향후 새로 구축되는 CCTV에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은 “시민의 안전이라는 공동 목표 아래 포항남북부경찰서와 지속적으로 협업해 나갈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최첨단 기술 기반의 스마트 안전도시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계일보 2023.10.05 포항 / 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